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건강

🏃‍♂️ 2025 서울마라톤 참가 후기 – 실제로 뛰어본 리얼 경험담

by 러닝조아 2025. 12. 3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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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5년 3월, 저는 드디어 서울마라톤 풀코스(42.195km) 에 참가했습니다.
그동안 여러 하프 대회와 10K는 뛰었지만, 서울마라톤 풀코스는 늘 “언젠가 꼭 도전하고 싶은 버킷리스트”였습니다.

 

결론부터 말하면—
“서울마라톤은 단순한 달리기 대회가 아니라, 도시 전체가 만들어주는 축제였다.”

이 글에서는 실제 제가 뛰었던 경험을 기반으로 출발 준비 → 레이스 중 상황 → 30km의 벽 → 골인 순간까지 모두 담아보겠습니다.

 

 


⭐ 1. 대회 당일 아침 – 잠실종합운동장의 긴장감

새벽 5시 40분.
아직 해도 뜨지 않은 잠실종합운동장 주변은 이미 수천 명의 러너들로 가득했습니다.

  • 몸에 배어 있는 바세린 냄새
  • 번호표 흔드는 바람소리
  • 긴장된 숨소리
  • “파이팅!”을 외치는 러너들끼리의 응원

이 모든 것이 저를 긴장시키면서도 설레게 했습니다.

기온: 6도 / 습도: 48% / 바람 약함
→ 마라톤 하기엔 정말 완벽한 날씨였습니다.


⭐ 2. 10km 구간 – 몸이 풀리고, 도시가 열리기 시작하다

올림픽대로 진입 구간부터는 공간이 넓게 트여 러너들의 페이스가 고르게 맞춰졌습니다.
제가 세운 계획은 이렇게 3단계로 나누는 것이었어요.

  • 0~15km: 여유롭게 페이스 유지(6:00~6:10/km)
  • 15~30km: 본 페이스(5:45~6:00/km)
  • 30km 이후: 버티기(모든 마라토너가 공감하는 지옥구간)

10km 지점에서 기록은 1시간 2분으로 매우 안정적이었습니다.
주변 랜드마크가 빠르게 지나가며
“진짜 서울을 내 두 발로 달리고 있다”
라는 감각이 너무 짜릿했습니다.


⭐ 3. 25km 부근 – 시민 응원이 힘이 된다

여기부터 진짜 서울마라톤의 진가가 나옵니다.

잠실·잠원·반포 일대에서는 시민들이 나와
“파이팅!”
“조금만 더 가요!”
“물이요, 파워젤 드세요!”
하면서 응원해주었습니다.

특히 어떤 할머니가
“젊은 사람들 뛰는 거 보니까 내가 더 힘나네~ 어서 가!”
라고 외쳐주셨을 때는 진심으로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.


⭐ 4. 30km의 벽 – 다리가 아니라 정신력이 버틴다

30km = 진짜 마라톤 시작
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.

  • 허벅지는 단단하게 굳고
  • 종아리는 뻣뻣해지고
  • 배는 비어가고
  • 머리는 “멈춰”라고 외치지만
  • 발은 “조금만 더”라고 말했습니다

35km 구간에서는 거의 모든 러너들이 고개를 숙이고 버티는 표정이었습니다.
저도 속으로
“여기서 걷냐, 끝까지 뛰냐”
를 수백 번 고민했죠.

그때 한 러너가 제 뒤에서 말했습니다.
“같이 가요. 6분 페이스로 갑니다!”

그 한마디에 다시 정신이 돌아왔습니다.
이게 바로 마라톤입니다.
라이벌이 아니라 “동료”입니다.


⭐ 5. 골인 – 42.195km, 드디어 결승선

잠실로 복귀했을 때 관중들의 소리가 점점 커졌습니다.
소름이 돋더군요.

결승선 200m 전
양쪽에서 모두 환호하고 박수치는 구조가 만들어지는데,
그 순간엔 진짜 프로 선수라도 된 기분이 듭니다.

최종 기록: 4시간 18분 52초
저에게는 최고의 기록, 최고의 도전이었습니다.

결승선을 통과하며 스스로에게 말했습니다.
“나는 해냈다.”

 

 

 


⭐ 6. 2025 서울마라톤 참가자에게 주는 현실적인 팁

✔ 1. 30km 이후를 대비한 훈련 필수

  • 25~35km 롱런
  • 페이스 유지 연습
  • 젤과 수분 섭취 타이밍 훈련

✔ 2. 대회 당일 준비

  • 바세린 필수(허벅지·겨드랑이·발가락)
  • 포카리스웨트 파우더를 물에 살짝 섞어 수분 유지
  • 10km마다 젤 1개

✔ 3. 복장

  • 상의: 기능성 반팔 + 얇은 바람막이
  • 하의: 경량 러닝팬츠
  • 신발: 쿠션형(메타스피드·보노라·보스턴 등)

✔ 4. 기록보다 중요한 것

부상 없이 완주하는 것
이게 진짜 핵심입니다.


⭐ 7. 마무리 – 서울은 달리는 도시였다

2025 서울마라톤은 단순한 레이스가 아닙니다.
서울이라는 도시가 하루 동안 러너들을 위해 길을 비워 주고,
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와 응원해주는
정말 ‘특별한 날’입니다.

저는 이 대회를 통해
나를 더 믿게 되었고,
도시와 더 가까워졌으며,
다음 마라톤을 향한 동기부여
를 얻었습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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